
1. 시놉시스
'다 이루었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삶에 만족하던 25년 경력의 제지 전문가 '만수', 아내 '미리', 두 아이, 반려견들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만수는 회사로부터 돌연 해고 통보받게 됩니다. "미안합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목이 잘려 나가는 듯한 충격에 괴로워하던 만수는, 가족을 위해 석 달 안에 반드시 재취업하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그 다짐이 무색하게도, 그는 1년 넘게 마트에서 일하며 면접장을 전전하고, 급기야 어렵게 장만한 집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무작정 [문 제지]를 찾아가 필사적으로 이력서를 내밀지만, '선출' 반장 앞에서 굴욕만 당합니다. [문 제지]의 자리는 누구보다 자신이 제격이라고 확신한 만수는 모종을 결심합니다. "나를 위한 자리가 없다면, 내가 만들어서라도 취업에 성공하겠다," 라고 다짐합니다.
2. 영화 속 중요한 인물 소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나오는 주요 인물은 유만수(이병헌), 이미리(손예진), 최선출(박희순), 구범모(이성민), 이아라(염혜란), 고시조(차승원)가 있습니다. 유만수는 본작의 주인공이자 사랑스러운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이며 그의 이력서에 따르면 1970년 3월 6일생입니다. 25년 동안 다닌 제지 회사에서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입니다. 이미리는 본작의 여주인공이자 만수의 아내이며 다재다능하고 밝은 성격의 인물입니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직에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는 강하고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최선출은 잘나가는 제지 회사의 반자이며 만수의 제거 대상입니다. 구범모는 제지업계 베테랑이었지만, 지금은 만수와 같은 구직자 신세인 인물이며, 만수의 제거 대상입니다. 이아라는 범모의 아내이자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번번이 떨어지는 연극배우입니다. 고시조는 만수의 또 다른 경쟁자로 제지업계 기술자였지만, 해고당한 후 현재는 구둣가게 직원으로 일하고 있고 만수의 제거 대상입니다.
3. 제지자란?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제지자라는 직업이 나오는데 제지자는 어떤 일을 막는 사람, 제어자, 억제자라는 의미도 있지만 영화 속 제지자란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종이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즉, 종이를 제조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전통적인 의미론 한지나 종이를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장인, '한지 제지자'처럼 전통 방식으로 닥나무 껍질을 삶고 두들겨 종이를 뜨는 일을 하는 사람이지만, 현대적인 의미론 제지 공장에서 펄프를 원료로 종이를 생산하는 작업자나 기계 조작 기술자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엔 '제지공'이나 '제지 기술자'라고 부르는 게 더 일반적입니다.
4. 평가
어쩔수가없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로 갈리는데, 긍정적으론 만수가 범모를 살해하려는 중 오디오 스피커 때문에 만수, 범모, 아라 셋이 서로 소리를 못 듣고 각자 엉뚱한 대화를 하고, 엉뚱한 대화의 자막을 넣어 더 우스꽝스러움을 부각시키는 연출, 그 장면에서 선곡한 노래와 가사의 음이 아주 잘 맞아떨어져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장면 등, '박찬욱'다운 개별 장면들의 연출과 코미디 타율은 높다고 평받습니다. 반면, 부정적으론 살인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에 비해 극적인 재미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극 중 갈등을 모두 봉합해야 하는 결말 부분이 다소 밍숭맹숭하게 전개되어 오락적 재미가 부족하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5. 마무리하며
박찬욱 감독의 정교한 연출로 완성된 어쩔수가없다는 이병헌의 능숙한 불운 연기를 통해 완벽하게 구현된 기업 내 치열한 경쟁을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이라고 로튼 토마토 평론가가 말을 남겼는데,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특히 이병헌, 손예진, 차승원 등 많은 배우가 활약하여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많은 관객이 호불호가 확실한 영화라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극적인 상황들로 인해 타락해 가는 만수의 모습을 통해 "정말 살인이 어쩔 수가 없었을까?"라고 생각이 드는 영화이지만 주제 의식을 전달 할 수 있도록 감독이 의도한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서사적 완성도엔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상영까지 며칠 안 남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이 남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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